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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11-01 15: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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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이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새로운 메시지를 공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미 정보기관들에 의해 제기되면서 돌발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ABC방송은 30일 고위 정보관리들의 말을 인용, 빈 라덴이 메시지를 표명하지 않을 경우 자신의 존재가 무의미해졌거나 사망한 것으로 인식될 것을 우려해 선거 직전 메시지를 전격 공개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2004년 대선에서는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가 근소한 우위를 지키다 선거를 나흘 앞두고 오사마 빈 라덴의 비디오테이프가 방송 전파를 타면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지금까지 미국 유권자들은 테러 등 국가위기 상황에서 공화당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경향을 보여왔다.

더욱이 월남전 참전용사 출신인 백전노장의 정치인 메케인 후보에게 대 테러 전쟁이 이슈화 되는것 처럼 반가운 일도 없다.

현 대선의 최대 이슈를 경제위기에서 안보위기로 돌릴 수만 있다면 맥케인에게도 충분히 역전할 수 있는 기회는 남았다는 분석이다. 빈 라덴이 미 대선의 향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정치전문매체인 리얼클리어 폴리틱스는 31일 각종 여론조사를 집계한 결과 여전히 오마바가 매케인에 평균 5~6%포인트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케인 진영은 남은 기간동안 가능한 선거 자금을 모두 TV 광고에 투입하기로 결정했으며 빈 라덴의 메시지같은 막판 변수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미 정보당국은 미국 본토를 목표로 한 알 카에다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구체적이고 신뢰할 만한 정보가 없다고 밝히고 있어 그러한 기대가 현실화 될지는 여전히 미지수인 상황이다.

프런티어타임스 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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