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청목회 수사, 군사독재 때 YS제명 생각나"
- "후원금 받았다고 쳐도 줬다는 증거 명백하지 않냐"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5일 ‘청목회’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여야 국회의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 “1979년 당시 군사독재정권에서 김영삼 야당총재를 제명한 것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후 유신정권은 망했다”며 압수수색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지금 이 순간 가슴이 떨려서 말이 안 나온다”며 “청목회 후원금을 받았다고 쳐도 그것은 주었다는 증거가 명백한 것 아닌가. 의원실을 압수수색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증거확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정치를 말살하고자 하는 일”이라며 “국회와 정치 모두를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현 정부의 민주주의관과 정치관을 보게 해 주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