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그간 G-20합의 구체적 행동 나설 때"
- "북한-알카에다 회의 겨냥한 도발행동 못할 것" 단언
이명박 대통령이 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제까지 합의된 내용을 구체적으로 행동으로 실천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긴밀한 국제공조가 필요하며 세계경제는 이를 통해 강하고 지속 가능하며 균형된 성장의 길을 찾아야만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대통령은 “지금은 G-20이 이제까지의 합의한 내용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겨야 할 중요한 시점”이며 “의장국으로서 국가간 의견을 조율하고 합의에 이르도록 해야 하는 우리의 책임이 더욱 막중하다”고 환율문제, 글로벌 금융 안전망 및 개발의제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대통령은 또 “G-20 정상회의는 세계가 선진국과 신흥국간 공조를 통해 전 지구적 문제를 평화적이고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런 성취를 바탕으로 G-20은 이제 국제경제에 관한 프리미어 국제포럼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G-20회의를 겨냥한 북한-알카에다 등 국제테러조직의 방해책동과 테러시도에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다는 점을 주지시킨 다음 ‘도발행동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실제로 대통령은 지난 2일 발생한 예멘현지 한국석유공사 소유 송유관 폭발테러에 대해 “큰 사고가 아니고 인명피해가 없어 오늘부터 복구(작업)에 들어간다”고 전제한 뒤 “현재 알카에다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하지만 정확한 결과는 아직도 나오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G-20 정상회의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며 한국은 알카에다의 테러대상국도 아니다”면서 “G-20회의는 세계가 공존해 경제를 살리기 위한 것이며 북한과 테러집단의 도발 등을 예상하면서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더불어 대통령은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그간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 추가된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와 개발의제에도 구체적 성과를 도출키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은 이어 “금융혜택을 못 받는 소규모 중소기업을 어떻게 하면 도울 것인가와 일자리 창출을 어떻게 할 것인가, 개도국의 경제성장을 어떻게 시킬 것인가 하는 것은 모든 세계 나라의 일치하는 목표”라면서 의장국으로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란 의지를 역설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