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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1-03 10: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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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민주당 강기정 의원의 영부인 모독발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압박수위를 높였다.

안 대표는 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강 의원이) 허위사실이 아님을 밝히지 못한다면 의원직을 사퇴하는 게 책임정치와 정도정치”라고 밝혔다.

특히 안 대표는 대통령 영부인 김윤옥 여사를 대우조선사장 연임로비 의혹에 연관됐다고 주장한 강 의원의 발언을 심각한 ‘모독발언’이라고 규정하면서, 강 의원을 두둔하고 나선 박지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한 이번 파문에 청와대-정부-여당 등 여권전체가 강 의원의 발언을 정치목적을 위한 저급한 폭로로 보고, 국회의원 면책특권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 필요성을 제기한 것도 주목된다.

이와 관련, 안 대표는 “강 의원의 저급한 폭로는 언급할 가치도 없다. 면책특권을 악용해 영부인을 모독한 것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이번 파문에 대한 책임론을 거론했다.

안 대표는 이어 “자신이 한 말에 자신이 있다면 비겁하게 면책특권 뒤에 숨어있을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기자회견을 하는 등 자신의 주장에 대해 진실을 가려야만 한다”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민주당에 대해 “집권경험이 있다는 제1야당이 대통령을 모독하는 허위-폭로정치를 조장하고 있다”며 “국회의 권위와 국격도 안중에 없는 강 의원과 민주당 지도부는 대통령 내외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안 대표는 “앞으로 저급한 폭로정치가 없어지도록 국민들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는데 당장 정국경색은 물론이고 여야간에 치열한 진실공방이 펼쳐질 것임을 예고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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