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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1-01 11: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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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1일 한나라당의 중도보수 선언과 관련, "결국은 포퓰리즘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CBS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 "'개혁적 중도보수'라고 했는데, 개념의 실체가 없고 모호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여당은 과거에도 보수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합리적인 진보 정책도 포용한다는 입장이었다"며 "이제 강령까지 바꿔 개혁적 중도보수를 선언한 것은 요즘 '친서민'이 인기가 있으니까 이를 강조하기 위해 '중도보수'를 내세우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보수의 정체성 없이 중도 쪽으로 간다면 이는 정체성을 완전히 바꾸는 것으로 한나라당이 진보당이 된다는 것인가. 아니면 중도당이 된다는 것인가"라며 "'중도당'이라는 것은 개념상 존재하지도 않는다"고 거듭 비판했다.

덧붙여 "친서민이나 복지정책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포퓰리즘으로 가면 이는 오히려 서민을 괴롭히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한나라당내 감세논란에 대해선 "여당 안에서의 감세논쟁은 바로 정체성을 가진 친서민 정책을 뼛속 깊이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선진당의 입장은 법인세 감세는 그대로 가는 게 좋고, 소득세 감세는 당장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정치부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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