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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0-30 16: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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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29일 차기 정권재창출과 관련, "재집권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대구·경북지역 경제인 초청세미나 강연에서 "김대중, 노무현 추종세력이 정치·경제·사회·문화 각 분야에서 중간층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힘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들은 이명박 정부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고 또 끊임없이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부정적 인식을 확산 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명박 정권이 금융위기 극복하는 도중에 광화문 촛불시위가 일어나서 우리가 얼마나 고통을 당했는가"라고 상기시켰다.

또 "인터넷 세계를 들여다 보면 정말 황당할 정도"라고 말한 뒤 "反한나라당 정서가 강한 내용들로 가득 차있다. 한나라당이 집권당이 맞나, 이렇게 집권당이 몰리는 이런 정권이 있었는가"라며 "이런 상황을 보면서 다시 정권을 잃을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특히 "왜 이렇게 국민들이 견제를 하고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고 있는지는 우리들이 반성을 해야 한다"며 "한나라당이 진정한 변화와 개혁을 통해 국민들 마음속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차기 정권재창출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거듭 우려를 표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근 개혁적인 중도보수 세력으로 가겠다고 밝혔다고 언급한 뒤 "서민과 중산층이 잘사는 사회를 만들어야 차기 정권재창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개혁적 중도보수를 외친 것"이라며 "이를 하지 않으면 다음 정권재창출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안 대표는 "요즘 개혁적 중도보수를 얘기하니까 ‘정체성도 잃어버리고, 정권을 만들어준 보수세력을 배신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며 "걱정하지 말라. 한나라당은 근본적으로 굳건한 보수 기반위에 서 있는 정당으로 조금 중간의 길로 가서 중산층과 서민들을 껴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자리에는 원희목 대표비서실장, 배은희 대변인, 류승민 대구시당위원장, 주호영 여의도연구소장, 서상기 의원, 김범일 대구광역시장, 박상희 대구경영자총협회 회장, 이인주 대구상공회의소 소장 등 대구지역경제인들이 함께 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정치부 기자mkpeace2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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