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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0-30 10: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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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28일 "정부가 개입해서라도 서민과 중산층의 복지를 좀 더 올려야겠다는 것이 중도보수"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산학연종합센터가 주최한 산학정 정책과정 강연에서 "故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정권 10년 동안 복지를 중시했는데 오히려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덧붙여 "노무현 정권 말기에는 김영삼 정권 때보다도 중산층이 줄어들고 서민과 부유층이 양극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그대로 두면 사회가 빈부격차에 따른 갈등을 겪게 된다"며 "그 갈등을 해소하고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선 중산층을 키워야 되고 서민에 대한 복지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말 일도 할 수 없는 계층에 대해선 국가가 생활을 책임질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며 "그런 사람들도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가지고 살 수 있는 사회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도 역설했다.

안 대표는 끝으로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 대선 당시 중도실용주의를 얘기했다고 언급한 뒤 "한나라당은 상대적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중도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이제 성장에만 매달리지 않고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분배를 중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개헌과 관련해선 "우리나라는 대통령 1인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돼 있어 권력을 공유하지 못한 야당과 투쟁적인 관계를 유발할 수밖에 없다"며 "권력을 분산하는 분권형 대통령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정치부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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