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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0-28 12: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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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명박 대통령의 친구로 알려진 천신일 씨가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세중나모여행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와 관련,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부장검사 이동렬)는 28일 수사관을 급파해 서울 중구 태평로 세중나모여행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는데, 일본으로 출국이후 해외에서 도피 중인 천 씨의 비리혐의를 입증할 구체적인 증거자료 등이 확보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천 씨는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로 앞서 구속된 임천공업 이수우(54) 대표에게 12억원대 철근을 비롯해 40억여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대해 세중나모여행은 “이날 오전부터 수사관 몇 명이 들이닥쳐 회사 안에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확인했으며 천 씨는 대통령과 친분을 악용, 금융권에 압력을 가하거나 로비를 벌여 부당대출을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어 이를 계기로 수사가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한편 천 씨는 구속된 임천공업 대표에게 무려 40억원에 이르는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검찰은 정치권과 친분이 두터운 천 씨가 금융권에 영향력을 행사해 부당 및 불법대출을 받게해준 대가로 천문학적인 금액의 금품을 받았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천 씨는 이 대표가 구속되는 등 자신에게 수사망이 좁혀오자 일본으로 출국한 뒤 해외도피 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현재 검찰은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천 씨의 귀국을 종용하는 것과 별개로 범죄인인도협정을 활용해 강제 구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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