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6%, 버스전용 중앙차로 택시통행 반대
- 고소득층 택시통행 금지의견 29.4%로 낮게 나와

▲ <자료 : 리얼미터>
버스전용차로에 택시통행 허용문제와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여론은 현행대로 버스전용차로에 택시통행은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5일 발표에 따르면 버스전용차로에 택시통행 허용에 대한 여론조사를 조사한 결과, ‘현행대로 택시 통행은 금지되어야한다’는 의견이 45.4%, ‘가로변 버스차로 통행에는 찬성한다’는 의견이 20.9%로 나타났다.
‘출퇴근 시간외에는 중앙차로 허용’의 의견이 15.7%였으며, 반면 ‘전면 허용’한다는 의견은 5.9%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교통이 혼잡한 경기/인천(59.9%)과 서울(53.1%)지역에서 버스전용차로에 택시통행 반대 의견이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고, 전남/광주(택시통행금지 24.9% vs 가로변차로는 허가 33.4%)를 제외하고는, 다른 지역 모두 택시통행 금지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52.3%)이 여성(38.6%)보다 택시통행을 금지해야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출퇴근을 버스로 많이 이용하는 젊은 층이 택시통행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통행 반대 20대 53.9%, 30대 59.9%, 40대 36.2%, 50대이상 37.4%)
소득수준에 따라서도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중산층과 저소득층에서는 버스전용차로에 택시통행을 금지하자는 의견이 높았다.(택시통행 금지 중산층 48.0%, 저소득층 44.6%)
반면 자가용을 주로 이용하는 고소득층은 택시통행 금지의견이 29.4%로 낮게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가장 혼잡한 시간대를 이용하는 사무직종이 54.2%로 택시통행 반대의견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47.3%)과 민주당 지지층(47.4%)이 버스전용차로 택시통행 반대의견이 높았고, 반면 자유선진당(43.5%)과 민주노동당(53.5%) 지지층에서는 가로변차로 택시통행 허가의견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0월 2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정치부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