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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0-25 23: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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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재보선이 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텃밭부터 흔들린다는 관측이 나오자 부랴부랴 민심잡기에 나섰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광주 서구-경남 의령 등 기초단체장 2곳, 광역의원 경남 거창 1곳, 기초의원 부산 사상 나-라 및 전남 곡성 가 3곳 등 총 6개 지역구에서 치러진다.

특히 국회의원 선거구가 포함되지 않아 중앙정치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으나 최근 여야 후보가 모두 텃밭에서 흔들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 당 지도부가 지원에 나서고 있다.

우선 한나라당은 의령군수 선거에서 지지율이 앞서고 있으나 무소속 연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안상수 대표와 지도부가 지원유세에 나섰으며 민주당 역시 광주 서구청장 선거에서 무소속과 야권 단일후보에게 밀려 고전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어 당력을 집중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안상수 대표는 지난 20일에 이어 23일 나경원 최고위원과 함께 거리유세에 나서 눈길을 끌었는데 현재 의령군수 선거엔 한나라당 김채용 후보가 무소속 서은태-오영호 후보와 각축전을 펼치고 있으나 막판변수로 무소속 연대 성사여부가 승패의 관건으로 부상했다.

정가에선 여당이 이번 선거에 신경쓰는 이유는 6.2 지방선거에 민주당 김정길 부사시장 후보가 44%를 득표했고 경남지사 선거에 무소속 김두관 후보에 패한 만큼 흔들린 PK민심을 다독이는 차원으로 보고 있는데, 여당은 결과를 낙관키 어렵다는 분석에 긴장한 분위기다.

이는 의령군이 무소속 후보가 3번이나 연속 당선된 곳이란 점에서 현재까지 여론조사 결과만 보고 안심할 수 없는 지역으로 꼽히고 있는데 안 대표는 24일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된 간담회를 통해 “이번만큼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의령군 선거승리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상황이 심각하긴 민주당도 마찬가지인데 손학규 대표는 지난 16일 광주방문에 이어 24일 다시 이 지역을 찾아 천정배 최고위원 등과 함께 민주당이 변하고 있다며 오는 2012년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유권자들의 한 표를 호소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현재 광주 서구청장 선거엔 민주당 김선옥 후보와 야4당의 단일후보인 국참당 서대석 후보와 전 서구청장 출신인 무소속 김종식 후보가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정가에 따르면 이번 광주 서구청장 재선거는 손 대표 취임 전 공천된 곳이지만 손 대표 체제가 구축된 이래 선거에서 첫 패배가 나올 경우엔 호남의 민심이 이반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는 만큼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각별한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와중에 야권 단일후보 지원에 국참당 유시민 전 장관이 나서면서 손 대표와 유 전 장관간 차기 야권 대선주자의 대리전 양상이 펼쳐진다는 분석 역시 나와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유시민 전 장관은 당장 26일 광주에서 집중 유세지원에 나설 예정이며 민주당도 지난 주 손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정세균 최고위원, 이낙연 사무총장이 방문한데 이어 25일에도 정동영 최고위원을 비롯한 호남출신 국회의원 등 거물급이 광주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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