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G-20회의, 세계경제질서 큰 획 그을 것"
- "재무장관 회의, 이해 조정해 리더십-위상 제고" 자평
기획재정부 윤증현 장관이 G-20 서울 정상회의를 세계경제 질서에 큰 획을 긋는 자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 장관은 25일 자본시장연구원 주최 G-20 컨퍼런스 축사를 통해 “지난주 경주 G-20 재무장관 회의는 국가간 이해관계 조정자로서 한국의 리더십과 위상이 업그레이드됐다”면서 “정상회의를 세계경제 질서에 큰 획을 긋는 역사적인 자리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국가간 협력정신은 사라지고 G-20은 현재 모멘텀을 유지키 어렵다는 회의론을 불식시켜야 한다”며 “서울 회의에서 내구성 강하고 균형 잡힌 세계경제 질서를 우리 리더십으로 디자인할 것”이라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윤 장관은 “과거 정상회의 합의사항을 약속한 기한 내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요 아젠다인 ‘강하고 지속가능한 균형성장 협력체계’의 달성을 위해서 종합적인 액션플랜(Comprehensive Action Plan)을 이번 서울회의에서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 정상회의에선 IMF쿼터와 지배구조 개혁에 대해 큰 합의가 도출되며 은행자본-유동성 규제, 대형 금융기관 규제 등 주요 규제 개혁안도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장관은 지난 22-23일 열렸던 G-20 재무장관 회의에 대해 “각국이 십시일반 양보하는 정신을 발휘해 환율논쟁과 글로벌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 전기를 만들었다”면서 “가장 합의가 어려웠던 IMF 개혁이슈에서도 각자 입장을 양보해 타협의 물꼬를 텄다”고 평가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