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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0-25 22: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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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이번 국정감사를 마치고 일상의 의정활동에 임하는 각오와 자세를 피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여러분 곁으로’란 제하의 글을 미니홈피에 올려 이번 국감을 통해 재정과 세제에 대한 평소 소신을 돌이켜 봤다면서, 앞서 복지문제에 천착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와 복지에 대한 국가적인 비전 제시를 고민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실제로 그는 최근 “이번 국정감사는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재정과 조세제도는 어떤 기준과 방향으로 이끌어야 하는지, 어려운 분들을 위해 국가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평소에 생각하던 것을 짚어보는 기회가 되었다”란 글을 미니홈피에 올렸다.

특히 정가에선 이 글에서 대권주자로 박 전 대표의 전략 및 방향이 엿보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이번 국감을 계기로 사뭇 달라진 박 전 대표의 행보가 기대되고 있는 대목이다.

반면 최근 박 전 대표는 정치 지도자로서 고민하는 문제와 별도로 트위터-미니홈피를 통해서 네티즌 소통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친근한 이미지가 더욱 돋보이고 있다.

아울러 최근 신문에 게재된 바 있는 서강대 자연과학부-공학부의 홍보모델로 출연하고 과거 10대 소녀시절 비키니사진이 네티즌의 관심을 받는데다, 배우 고현정이 여성 대통령역을 맡아 열연하는 드라마 ‘대물’의 흥행까지 박 전 대표에겐 또 다른 인기의 배경이 되고 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과 독대 뒤 당 계파구도를 넘는 일련의 회동정치를 통해 친이계 인사들과 더 가까워지고 ‘썰렁 개그’를 통해서 소탈한 이미지를 보인 것 역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가에선 ‘선거의 여왕’이나 ‘얼음공주’란 기존 이미지를 탈피,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박 전 대표의 이미지 변신이 본격적인 대권경쟁을 앞둔 포석이란 주장도 있지만, 대중성을 갖춘 네티즌이자 ‘여성 지도자’에 대한 기대가 큰 분위기와 맞아 떨어진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박 전 대표는 다른 경쟁자인 김문수 경기지사와 이재오 특임장관 등과 차별화된 이미지로 보수 지지층과 남녀 젊은세대를 아우르는 광폭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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