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풍기 수리공' 허각, '슈퍼스타' 되다(종합)
- 온라인-심사점수-문자투표 모두 존박 앞서
허각이 '슈퍼스타'가 됐다.
허각은 지난 22일 밤 서울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엠넷의 '슈퍼스타K2' 결승무대에서 존박을 제치고 최종 1인이 됐다.
우승 직후 허각은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며 "노래할 수 있게 해주신 아버지와 하나 밖에 없는 형, 여자친구에게 고맙다"며 "앞으로 지적받은 내용이나 안 좋은 점을 고쳐서 가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노래를 부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존 박은 "허각 형 너무 축하해요. 각이 형이 될 줄 알았다"며 허각에게 축하인사를 전했다.
이어 "고국에 와서 노래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 그동안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많은 걸 배우고 느끼게 됐다"며 성원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승부는 도전자들이 작곡가 조영수의 곡 '언제나'와 시청자들이 추천한 곡 중 마음에 드는 노래를 선택해 부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유곡으로 허각은 김태우의 '사랑비'를, 존박은 전람회의 '취중진담'을 골라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했다.
이번 결과는 지난 21일 오후 6시 마감한 사전 온라인 투표 10%와 심사위원 점수 30%, 생방송 시청자 문자 투표 60%를 합한 것이다. 허각은 사전 온라인 투표에서 4만2022표를 얻어 3만2139표의 존박을 1만 표 가량 앞섰다. 심사위원 점수와 생방송 문자 투표에서도 허각이 우세를 보였다.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축하한다 허각. 좋은 가수가 되길", "허각의 호소력이 너무 좋다", "존박도 잘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허각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2억원을 받고 음반 발매와 가수 데뷔의 꿈을 이루게 됐다. 아울러 연말에 열리는 아시아인의 음악축제 '2010 MAMA(Mnet Asian Music Awards)' 무대에 서게 될 예정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이수아 기자 2sooah@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