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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0-21 16: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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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협력사에서 수십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천신일 씨에 대한 금융권 로비의혹이 불거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YTN은 천 씨가 지난 2008년 임천공업 회장 직함을 갖고 금융권에 로비를 해온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는데, 천 씨는 회사에 출근하지 않은 채 월급명목으로 매월 3,000만원씩 연봉 5억원을 받았으며 검찰은 대출청탁 대가인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천 씨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구로 여행사를 운영하며 정-재계에 실세 기업인으로 알려졌는데 임천공업은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사로 선박블록을 생산-납품해온 회사로 밝혀졌다.

특히 YTN은 2008년 임천공업 손익계산서를 입수, “매년 7억원수준이던 임원급여 총액이 2008년 갑자기 11억여원으로 늘었다”며 “4억원 가까운 차액은 천신일 씨에게 매달 3,000만원이상 월급으로 지급됐다”며 천 씨가 받아 세금 처리한 월급은 5억원정도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검찰은 천 씨가 이렇게 임천공업 회장직을 유지하며 금융권 대출청탁을 들어주는 사실상 로비스트 역할을 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천 씨가 임천공업의 대출-납품과정에 도움을 주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5년부터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부언 설명했다.

아울러 천 씨는 지난 2008년 전엔 친분이 두터웠던 노무현 정권 실세 기업인이던 태광실업 회장 박연차 씨를 통해서 오랫동안 금융권의 대출청탁에 개입해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천 씨가 대출과정에 개입한 금융권 로비를 통해 1,000억원이 넘는 금융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임천공업 이 모 대표에게 상품권이나 현금 등의 형태로 모두 40억원이 넘는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 및 증거자료를 이미 확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천 씨가 입국하면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수사를 벌일 방침이나 임천공업 이 모 대표의 소환되기 5일전 일본으로 출국한 뒤 2개월째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천 씨가 소환에 불응할 것에 대비, 체포영장을 받아 ‘범죄인 인도요청’절차를 밟는 방안 역시 검토하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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