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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0-21 16: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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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 민주당 원내대표 사이의 이전투구가 볼썽사납다. 목불인견이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이명박 정부를 한반도 평화의 훼방꾼’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청와대는 박지원 원내대표를 ‘이적행위를 하는 정치인’이라며 ‘평화와 외교의 훼방꾼’은 이명박 정부가 아니라 박 원내대표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이번엔 박 원내대표는 ‘내가 직접 들은 얘기로 사실’이라며 재반박했다.

지금이 조선시대인가? 민주당과 청와대는 21세기 사대주의에 빠져있는가?
‘훼방꾼’을 둘러싼 진실공방도 목불인견이지만, 시진핑 국가부주석의 한마디로 온 나라가 들썩이는 것은 주권국가로서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다.

만일 시진핑의 ‘훼방꾼’ 발언이 사실이라면 정부는 중국에 대해 항의해야 한다.
어떻게 현직 대통령에게 ‘훼방꾼’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는가?

현직 대통령에게 ‘훼방꾼’이란 단어를 사용하는데도 전직 대통령은 함께 웃으며 맞장구를 쳤는가? 아니면 묵묵부답했는가? 생각할수록 분통이 터진다.

진정한 ‘평화와 외교의 훼방꾼’은 청와대와 박 원내대표, 그리고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전직 대통령과 배석자들이다. 국민은 생활고와 청년실업에 허리가 휘고 나날이 힘들어하는데, 청와대와 제1야당은 사대주의 같은 망발에 빠져있는가?

청와대는 더 이상 국민의 마음을 난도질하지 말고 대화록 전문을 공개하라!
이젠 ‘훼방꾼’ 논란이 진실게임이 되어 버렸다.
다시는 이런 식의 볼썽사나운 진실게임이 재발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이번만큼은 반드시 훼방꾼이 누구인지를 밝혀내야 한다.

당시 참석자들 전부를 대질심문하는 한이 있더라도 진실은 밝혀야 한다.
또다시 정치적으로 어물쩍 넘어가려한다면 더더욱 신뢰를 상실하게 될 것이다.
누가 국민을 기만하고 속이는지 명백히 밝혀야만 훼방꾼들이 사라질 수 있다.

2010. 10. 21. 자유선진당 대변인 박 선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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