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박지원 제1야당 원내대표답게 말하라"
- "G20 정상회의… 민주당, 좌파 눈치만 살펴"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21일 G20 정상회의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과 관련, "민주당이 좌파세력의 눈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스스로의 눈을 가리고 있다"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갖고 "일부 좌파시민단체를 중심으로 G20정상회의를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계획되고 있는데 민주당은 이런 시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G20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이 세계사의 무대 중심으로 진입하는 중요한 역사적인 회의"라며 "이런 회의를 훼방하는 것은 반국가적인 행위인데 이런 행위에 대해 민주당은 아직까지 아무런 말이 없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지금까지 민주당은 애매모호한 자세로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하는 정부의 노력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안 대변인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를 겨냥, "박 원내대표가 '이명박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훼방꾼이다'라는 말을 시진핑 중국국가 부주석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는데 이는 정치공세의 도를 넘어서 국익을 훼손하는 지경"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의 발언은 결국 북한이익에 도움이 되는 것이지 우리 국익에는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박 원내대표는 분명히 자성하라"고 촉구했다.
안 대변인은 끝으로 "야당도 국가 이익 앞에서는 제1야당 답게 공당의 원내대표답게 말하라"고 박 원내대표의 공식적인 사과와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정치부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