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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0-21 14: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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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조희문 위원장의 거취문제를 두고 "더블플레이 의혹이 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감 내내 유인촌 장관 관할 아래 정부기관과 공공기관의 인사문제는 여러 의원들에게 질타를 받은 사항"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조 위원장의 사퇴처리는 진행 중이라고 하면서 손을 놓고 있다"며 "코드가 다르다고 김윤수 관장, 황지우 한예총 총장 등을 해임할 때는 절차위반까지 감수해 가며 일처리를 하더니 이번 조 위원장은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부터 만연된 보수니 진보니, 네편 내편 가르는 정치권 진영의 논리가 문화예술계에도 자리 잡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또한 최근 임명된 국민체육진흥공단 정정택 이사장에 대해서도 "지휘력보다는 국민과의 소통이 중요한데 정 이사장 임명은 체육계 자존심도 무시한 처사"라며 "지휘력을 가졌다는 사람이 국감을 피할 목적이 있어 보이는 의혹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서갑원 의원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의 인사와 관련, "직위에 걸맞지 않고 해당분야에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정권창출에 기여했다는 명분으로 채용됐다"며 "문제는 실무자급 중간간부를 채용하는 과정에서도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언론진흥재단 등에도 (채용에 의심이 가는) 세 사람이 있다"며 "조직에 들어와서 조직을 지키면서 성실히 근무하던 사람들이 승진할 때쯤 되니까 정당히 절차를 거치지 않은 다른 사람이 들어온다면 무슨 보람으로 조직생활을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유인촌 장관은 "지적한 세 사람은 확실한가를 확인하고 여러 방안을 만들어서 다시 보고 하겠다"며 "인사문제와 관련해 전 기관에 이런 문제가 또 있을 수 있다면 감사를 청구하더라도 제자리로 돌려 놓겠다"고 밝혔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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