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박근혜 '줄푸세', 국민지지 어려울 것"
- "이명박정부, 4대강 이외 朴공약 실천하고 있는 것"
부동의 1위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 맞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대선주자 여론조사 지지율 2위 결과에 대해 유시민 전 장관은 21일 “야권후보들의 지지율 전체 합이 커지는 것”이라며 야권 힘키우기에 나섰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 “지난 시기와 달리 여야 간의 팽팽한 맞대결이나 정책 교체의 가능성도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매우 국가적으로 바람직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원장은 특히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해 “박근혜 씨의 정책은 과거와 같이 그냥 간다면 국민지지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정면으로 공격했다.
유 원장은 “박근혜 씨의 정책은 지난 대선후보 경선 대 ‘줄푸세’, 세금 줄이고 규제 풀고 법질서 세운다는 게 공약의 핵심이었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지금 대운하는 공약했다가 못하고, 4대강으로 대체하고 나머지는 다 박근혜 씨가 했던 공약을 실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슨 땅 부자들 세금 줄여주고, 사업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규제 막 풀고, 환경규제도 엉망으로 만들고 법질서 세운다고 국민들을 아주 괴롭히지 않느냐”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유 원장은 “이런 정책에서 성공했느냐”며 “국민들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손 대표의 지지율에 대해 “민주당의 대표라는 점에서 평가를 할 필요가 있다”며 “제 지지율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손학규 대표 지지율이 많이 올라 야권후보들의 지지율 전체 합이 커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야권 단일화에 대해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가 야5당이 상설기구를 설치해 2012년의 총선연합과 대선연합을 이뤄내기 위한 상시적인 협의를 하자는 공개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야5당이 일단 연합해서 총선, 대선을 치러서 잘못된 국정을 바로 잡고, 또 한 번의 정권교체를 이루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단 연대연합은 최소한 해나가면서 5개 야당들 가운데 몇 몇 정당들이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하거나 전체가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하는 문제는 천천히 시간을 두고 논의해나가야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김황식 총리의 여유가 되는 노인들의 지하철 버스요금 면제에 대한 과잉복지라는 발언과 관련해 “어려운 사람을 볼 때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국가 운영하는 사람들의 기본인데, 그게 좀 부족하지 않았나”며 “총리보다 복지부 장관 해 보는게 좀 낫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헌에 대해선 “2007년도에 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원 포인트 개헌, 4년 중임제 대통령제, 부통령제, 정부통령제를 제안 하셨을 때, 여야 모든 정당들이 서면으로 국회에서 하겠다고 약속하고 대통령이 헌법발의 안 하기로 합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당들이 백주에 국민 앞에서 약속들을 완전히 무시하고 지금 입을 다물고 있다는 것이 참 믿겨지지 않는다”며 비난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임효준 정치부장 dreamech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