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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0-20 09: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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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연속 4차례 꺾고 통산 세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거머 쥐었다.

SK는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프로야구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중간 계투진의 철벽구위와 박경완, 박정권의 활약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이날 SK는 선발투수로 글로버를, 삼성은 장원삼을 각각 마운드에 올려 구위대결을 벌였다.

양팀은 3회까지 상대 선발투수들의 볼에 밀려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4회초 0-0 팽팽한 균형은 SK가 먼저 깼다. 정근우와 이호준이 연속안타를 쳤고 이어 최정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상황을 만든 뒤 박재홍과 박경완이 볼넷을 연속으로 얻어 힘들이지 않고 밀어내기로 1점을 선취득점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박정권이 우익선상으로 2타점 2루타를 작렬해 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이어진 1사 2,3루 득점찬스에서 나주환의 유격수 앞 땅볼 때 박경완과 박정권이 주루 플레이 실수를 범해 더블아웃으로 SK는 점수를 더 뽑지 못했다.

SK는 글로버가 5회 선두타자 박석민에게 볼넷을 허용하자 곧바로 전병두를 마운드에 올려 삼성타선을 막았다.

기세가 오른 SK는 6회초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간 최정을 박경완이 1타점 좌선상 2루타로 홈을 밟게 했다.

반면 삼성의 공격 실마리는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삼성은 6회말 무사 1,2루의 득점찬스를 잡았지만 이영욱과 채태인이 삼진으로 돌아 나왔고 박한이까지 범타 아웃으로 물러났다.

삼성은 7회 공격에선 선두타자 최형우의 2루타와 박석민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으나 조영훈과 박진만, 신명철의 방망이가 침묵을 지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삼성은 8회에도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이영욱이 볼넷을 얻었고 이어진 상황에서 현재윤이 상대 유격수 나주환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1,3루의 득점찬스를 만들었다.

위기를 맞은 SK는 김광현을 전격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김광현은 박한이에게 볼넷을 줬으나 최형우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후 김광현의 볼이 박석민의 몸에 맞아 밀어내기로 삼성이 1점을 따라 붙었다.

하지만 SK의 위기는 곧 끝났다. 김광현이 공 3개로 조영훈을 삼진으로 잡은 것. 삼성은 마지막 공격인 9회 강봉규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로써 '비룡군단' SK는 지난 2008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았다.

한편, SK 김 감독은 경기직후 인터뷰에서 "1~4차전까지 모두 우리가 주도권을 잡았다는 점이 특히 긍정적이다. 선수들의 플레이가 잘 맞아들어갔다"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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