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9명, G-20 국가위상-경제 긍정적"
- 靑, 국민적 공감대 형성… '박지성 사인볼' 등 홍보안 마련
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9명은 오는 11월 11-12일 양일간 열리는 G-20서울 정상회의가 국가위상 및 경제에 긍정적인 것으로 본다고 조사됐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18일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17일 실시한 G-20관련 국민의식 조사결과 국가위상에 미치는 영향에는 88.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제에 미치는 영향의 경우 응답자의 82.4%가 긍정적으로 답변하는 등 8.5%의 부정적인 견해를 거의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호응과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G-20 서울 정상회의 개최사실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은 84.1%로 나타나 향후 이명박 대통령과 관계부처들이 역량을 집중해, 이번 정상회의에서 구체적 성과를 도출하고 국민의 각별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국가차원 노력을 배가해야 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국가위상과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운을 뗀 뒤 “이런 경향은 연령대나 지지정당에 따라서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따라서 청와대는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홍보차원에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추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청와대 공식 트위터 계정에 회의 직전일인 11월10일까지 매일 오전 11시11분 퀴즈를 내고 정답자에게 박지성 사인볼 등을 증정키로 했다.
청와대는 또 모든 직원의 휴대전화 통화 연결음을 G-20 주제가인 ‘레츠 고(Let's go)’로 설정하며, 앞서 중앙언론 편집-보도국장 초청 간담회에 이어 오는 19일 각 지역 언론사 사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G-20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한다.
한편 지난 13일 충남 부여에서 폐막한 G-20 회원국 관광장관들의 T20 회의에서 채택한 ‘부여 선언문’에선 우리나라가 공정한 사회 실현을 위해 제안한 ‘페어 투어리즘’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페어 투어리즘은 관광지를 개발할 때 선진국 여행자 편의를 위주로 개발돼 지역민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채택한 것”이며 “공정사회를 위해 국제적으로 메시지를 던진 것이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 외교가-관광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