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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0-16 22: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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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내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지지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과 독대이후 당내화합 및 계파를 초월한 광폭행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지지율이 30%대로 안착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2일 발표한 정례조사에선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30.0%를 기록해 세종시 수정안 처리를 둘러싼 당내 계파간 갈등이 고조된 바 있는 올 3월 20%대로 지지율이 하락한지 5개월여만에 다시 30%대로 진입하면서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7-8일 머니투데이-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선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당한가’란 질문에 응답자의 29.4%가 박 전 대표를 택했고, 동서리서치가 실시한 5일 조사에선 31.5%를 기록하는 등 박 전 대표의 대중적인 지지율 변동추세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한나라당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민주당의 아성인 호남에서도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 머니투데이-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광주와 전남북에서 18.3%, 리서치앤리서치가 실시한 지난달 7일 조사 역시 박 전 대표가 호남지역에서 19.6%의 지지율을 확보해 야권 대권주자군을 제치고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정가에선 지난 8월21일 이 대통령과의 독대이후 박 전 대표의 보폭이 넓어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청와대와 친박진영간 ‘차기대권에 대한 모종의 합의가 있지 않았느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데, 당장 박 전 대표는 대통령을 겨냥한 비판 발언을 극도로 삼가고 있다.

더욱이 친이계 의원과의 연쇄적인 회동과 미니홈피 및 트위터 등을 통해 활발한 소통과 온라인정치를 펼치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이미지 제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대해 한 정가 관계자는 “과거 세종시 정국 때문에 일부 등을 돌렸던 보수성향 지지층이 박 전 대표 밖에 대안이 없다는 판단하고 있어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박 전 대표가 활동을 본격화하진 않아 지지율 상승에 큰 의미를 둘 수는 없다”라고 언급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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