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인터넷 금융거래 해킹 당할 수 있다"
- 내 "아이디 비밀번호" 보안에 우려보도
인터넷 금융거래를 하는 고객들의 아이디와 비밀번호의 유출을 막기위해 만든 금융기관들의 키보드 보안프로그램이 실제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해킹 당할 수도 있어 그만큼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KBS가 16일 보도했다.
KBS 김병용 기자는 이 보도에서 실제 키보드 보안이 잘되고 있는지 전문가와 직접 컴퓨터에서 증권사에 접속하고 또 다른 컴퓨터에 정보 유출을 시도 확인해 본 결과 고객이 아이디를 칠 때마다 다른 컴퓨터에 시커멓게 비밀번호가 나타나 결국 해커에게는 비밀번호가 문자로 그대로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전문가와 함께 은행, 증권, 보험사는 물론 카드사까지 점검해 본 결과 7개사 모두 고객의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그대로 노출되었다고 전했다.
이 뿐만아니라 금융보안연구원이 국내시장을 100% 점유하고 있는 5개 보안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점검 결과도 마찬가지로 밝혀졌는데 연구원측은 이같은 결과를 공개적으로 알리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규모는 670조 원, 인터넷뱅킹 액수만 하루 30조 원으로 밝히고 있는데 허술한 관리 속에 고객의 비밀정보가 해킹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고 KBS는 우려스런 내용을 강조 보도했다.
한편, 은행과 증권 등 금융기관의 인터넷을 이용할 때 고객들의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해킹 당하는 것을 막기위해 키보드 보안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지난 2006년부터 의무화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