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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0-14 12: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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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스가 두산의 '뚝심'을 뚫고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거머 쥐었다.

삼성은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연장 11회말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박석민의 내야안타에 힘입어 6-5로 신승했다.

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먼저 기세를 올렸다. 2회초 최준석의 좌전안타를 시작으로 양의지의 중전안타, 손시헌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3루의 득점찬스에서 임재철이 우전적시타를 때려 2점을 올렸다.

계속된 공격에서 두산의 불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이원석이 볼넷을 얻었고 정수빈의 좌전안타가 나와 만루 상황을 만든 뒤 오재원의 안타와 동주의 2타점이 작렬해 5-0으로 성큼 앞서 나갔다.

하지만 삼성은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4회말 최형우가 1사 1루에서 두산 선발투수 켈빈 히메네스가 던진 공을 투런포로 쏘아 올려 추격의 불씨를 당긴 것.

곧이어 조영훈이 2루타를 때렸고 진갑용과 이영욱이 각각 볼넷을 얻어 만든 2사 만루에서 김상수의 우익수 왼쪽 안타가 폭발해 2점을 더 뽑아 4-5까지 따라 붙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삼성은 6회 선두타자 진갑용이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영욱이 좌월 2루타를 터뜨려 5-5로 승부를 원위치로 돌렸다.

이후 양팀은 9회까지 공수를 주고 받으며 득점을 노렸지만 더 이상 점수를 올리지 못해 연장전에 들어갔다.

11회 삼성은 선두타자 김상수가 좌전안타를 때려 승리의 물꼬를 텄고 이어 볼넷 2개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박석민이 친 유격수 앞 땅볼 타구를 손시헌이 잡히 못해 3루 주자 김상수가 홈을 밟아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삼성은 15일 오후 6시 인천 문학구장에서 SK와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을 갖고 자웅을 겨룬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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