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0-10-14 11:28:57
기사수정
한나라당 친박계 서병수 최고위원은 14일 원내대표단을 겨냥, "이군현 원내수석부대표가 개헌특위와 4대강사업검증 특위를 맞바꿔서 구성하자는 빅딜을 제시했는데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주요정책 등에 대한 당론은 엄연히 의원총회 의결과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결정되는 것"이라며 "원내대책회의의 판단으로 빅딜을 제안한 것은 권한남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가운영의 최고 규범인 헌법을 개정하는 것은 정치인들의 이해관계에 따라선 안 된다"며 "국민적 합의과정을 생략하고 어떤 거래를 통해서 개헌을 추진하는 일은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헌법을 국민이 보기에는 마치 흥정과 거래의 대상으로 전락시킨 게 아닌가 하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도 말했다.

이에 한때 친박계 좌장으로 불렸던 김무성 원내대표는 "개헌문제는 그동안 의원들을 상대로 한 각종 설문조사를 했고, 또 의총에서 거론이 됐다"며 "그때마다 대통령에 대한 과도한 권력집중은 이제 막아야 된다는 의견이 절대 우위에 있었다"고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잘못된 헌법을 고쳐야 되는데 시기적으로 늦었다는 이유로 논의자체를 못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며 "또 개헌 논의자체를 흥정으로 보는 시각도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정치부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874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