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국감] "대한민국, 골프 공화국됐다"
- "우리나라 전체 골프장 면적, 서울시 60% 차지"
우리나라 골프장의 전체면적이 서울시 전체면적의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은 12일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골프장의 개수와 면적이 늘어나는 동시에 땅값도 급등하고 있다"며 "골프를 스포츠로 육성하고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분별하게 개발돼 우리나라의 국토와 환경을 훼손하지 않도록 친환경적으로 관리하려는 노력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은 ‘골프장 공시지가 현황’ 자료를 근거로 우리나라에서 운영 중이거나 개장 혹은 건설을 앞두고 있는 골프장이 모두 417로 총 면적이 4억458만3059㎡이라고 밝혔다.
이 규모는 여의도(294만6808㎡) 면적의 137배, 서울시(6억525만3718㎡) 전체 면적의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골프장의 공시지가는 총 19조4,813억9,639만5,600원이었으며, 공시지가 기준으로 땅값이 가장 비싼 골프장은 경기도 용인 처인구 레이크사이드CC(2,917억2,607만2,000원), 땅값이 가장 싼 골프장은 전북 순창군 레터자운(14억1,090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 골프장이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 골프장이 144개(34.5%)로 가장 많았고 면적도 전체 골프장의 37.7%를 차지, 공시지가로 계산하면 50.7%(9조8,860억7,316만3,500원)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수도권에 이어 영남권(부산·대구·울산·경남·경북) 82개, 호남권(광주·전남·전북) 59개, 충청권(대전·충남·충북)과 강원권 각 46개, 제주도 40개 등이었다.
<프런티어타임스 임효준 정치부장 dreamech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