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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0-11 13: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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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LPG(마루기획 제공)/프런티어타임스 이수아기자
걸그룹 LPG가 매니저와 함께 교통사고 뺑소니범을 붙잡았다.

LPG 소속사 마루기획 관계자는 "지난 10일 오토바이가 사람을 치는 장면을 목격했다"며 "도망가는 교통사고 가해자를 붙잡은데 이어 급히 피해자를 구제하고 주변 교통상황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10일 오전 1시30분께 부산 연제구 연산동의 한 교차로에서 일어났다. LPG는 당시 스케줄을 마치고 부산의 한 호텔로 이동하던 중 왕복 8차선을 횡단하던 한 남성을 오토바이가 치는 사고를 목격했다.

관계자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가던 오토바이가 사람을 정면으로 들이받는 큰 사고였다"면서 "머리를 크게 다친 피해자는 정신을 거의 잃은 상태로 피를 계속해서 흘렸고, 다리와 가슴 등의 골절도 의심되던 상황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매니저 2명이 뛰어가 피해자의 건강을 살피고, 멤버 가연과 유미는 112와 119로 급히 전화를 걸었다. 수연, 세미, 은별 등 나머지 멤버들도 혹시 모를 2차 교통사고를 피하고자 급히 손을 흔들어 주변 교통상황을 정리했다. 가해자가 현장을 벗어나려고 골목길로 도주하는 걸 지켜본 LPG는 매니저에게 알려 그를 붙잡도록 돕기도 했다.

가해자 2인은 곧바로 출동한 경찰에 인도됐다. 10대였으며, 폭주족과 무면허가 의심된다는게 경찰의 설명이다.

피해자의 안위를 걱정한 LPG는 10일 오후 다시 한차례 경찰에 전화를 걸어 "의식이 깨어났고 CT촬영을 받았으며, 다리와 갈비뼈가 골절됐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LPG멤버 수연은 "난생 처음 본 사고였고, 모두 놀랐지만 침착히 상황을 도운 것같아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 초인종'을 발표한 LPG는 현재 전국 곳곳을 돌며 스케줄을 이어가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수아 기자 2sooah@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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