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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0-10 18: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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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금융기관에서 일어난 각종 금융사고 83.6%는 내부직원 소행으로 내부점검시스템에 대한 대대적 수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허태열 의원은 10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6년부터 금년 6월말까지 5년동안 은행과 보험, 증권사 등 국내 금융기관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총 991건에 액수는 4,755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우선 은행의 사고규모가 240건에 2,652억원으로 가장 컸고 저축은행-신용카드사 등 비은행 기관이 345건에 1,279억원이며 증권사는 42건에 583억원, 보험은 364건에 241억원이었다.

특히 이들 금융사고 가운데 내부직원에 의한 횡령과 유용은 모두 828건으로 전체의 83.6%를 차지해 사내 내부사정을 잘 아는 직원들의 관리-감독이 강화될 필요성이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내부직원에 의한 금융사고는 액수만 따져도 2,689억원으로 절반이 넘는 56.6%인 것으로 파악되지만 사기 또는 도난사건의 경우엔 각각 78건(7.9%) 및 38건(3.8%)에 그쳤다.

이에 대해 허 의원은 “금융사고의 대부분이 내부 임직원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은 그만큼 금융기관 종사자의 윤리 의식이 크게 모자라고 있다”고 금융권에 만연한 도덕적 해이 등 문제를 지적한 다음 “내부점검시스템 강화를 위해선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6월말까지 올해 금융사고는 61건으로 작년 전체 194건의 31.4%임에도 불구, 액수는 1,002억원으로 1,14억원이던 작년의 98.8%로 사고도 점차 대형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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