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신종 지역주의 조장발언을 즉각 취소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민주당 김영춘 최고위원의 부산출마 선언에 대해 “한나라당 나간 사람이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주민에게 지지를 요구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고 건전한 상식으로도 맞지 않다”는 발언을 하였다.
한나라당과 안상수 대표가 생각하는 건전한 상식과 도리가 정치권 퇴출 1호인 지역주의에 기반을 둔 전형적 구태적 사고임을 단적으로 드러낸 대목이다.
부산시민 전체를 한나라당 지지자로 만들어 버렸고, 부산은 한나라당을 지지하는데 이런 부산에서 민주당이 지지를 요구하는 것이 건전하지 못하고 도리에 어긋난다는 식의 주장을 아무런 거리낌 없고 당당하게 표현하는 안상수 대표의 어긋난 상황인식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
“우리가 남이가?”를 넘어서서 이제는 이해할 수 없다는 식의 굳어져 버린 집권당 수장의 지역주의 발언은 6.2지방선거 이후, 더욱더 속도를 내며 종국을 향해 달려가는 지역주의의 끝자락을 움켜쥐고 울부짖는 아쉬움의 절규로 마저 들리는 듯 하다.
실언인지 진언인지 몰라도, 안대표는 대표되기 전에도 좌파스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등 적지 않은 부적절한 언사로 인해 곤혹을 치르고 또 사과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공당, 그것도 집권당의 대표라면 이제는 해야 할 말과 안해야 할말을 구분해야 할 것이다.
판단이 서지 않거나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질 수 없을 경우에는, 말수를 줄이라는 충고를 해드리고 싶다.
다시 한번, 부산시민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매도한 안상수 대표의 지역주의 발언에 대해, 국민과 부산시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할 것을 거듭 요구하는 바이다.
2010년 10월 8일
민주당 부대변인 황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