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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0-10 12: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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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대표하는 도시축제인 ‘하이 서울 페스티벌 2010’이 10일 화려한 공식 행사를 모두 마치고 아쉬운 막을 내릴 예정으로 있어 주목된다.

특히 지난 1일부터 서울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퍼포먼스와 눈길을 사로잡는 매혹적인 이벤트들은 인종-언어-세대란 벽을 넘어선 몸짓으로 다가온 이번 행사가 예술축제로 거듭나고 있음을 알렸으며, 이미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 잡았다는 세간의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이번 축제의 주요 테마인 ‘소통하는 몸짓’을 보여주는 ‘넌버벌 퍼포먼스(비언어극)’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 언어의 장벽을 넘어 세계인이 자유롭게 공감할 수 있고 세대간 벽을 넘어 예술을 만끽할 수 있는 대중성을 바탕으로 관객과 공연이 자연스런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는 물론 프랑스, 호주, 스페인 등 13개국 70여개 팀이 200여회 공연을 선보이는데 시민-자유참가-아마추어 공연 등 색다른 무대공연이 열려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넌버벌 장르를 총망라한 각종 퍼포먼스가 이어져 거리극에 공중극은 물론 인형극과 신체극, 판토마임, 음악, 서커스 등 국제적인 고품격의 공연 프로그램이 시민들의 관심을 끄는데 국내를 대표하는 공연예술팀인 ‘난타’, ‘점프’와 ‘동춘서커스’ 등이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한강변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문화공연이 시작됐는데 여의도를 비롯해 반포, 선유도, 뚝섬 등 한강공원은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변신을 시도했는데 대표적 ‘워터프런트’이벤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서울도심과 청계광장, 광화문 광장을 잇는 라인도 전통과 예술이 어우러진 한마당이 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예산을 절감하고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 점이 과거와 사뭇 다르다.

실제로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하이 서울 페스티벌 2010’은 당초 예산의 13%에 달하는 5억원을 절감하고 시민들의 참여와 나눔을 강조하며 알뜰하게 준비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어린이 600여명이 참가해 이날 잠수교에서 열리는 벼룩시장과 아름다운 가게가 여는 ‘에코마켓’, 유기농산물과 환경 물품을 판매하는 친환경기업 한 살림의 ‘에코푸드’ 등도 진행된다.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디자인한 기념 티셔츠는 이번 축제가 열리는 현장에서 판매되며 수익금 전액은 ‘2010 예술로 희망드림 프로젝트’로 기부돼 새 예술재원으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앞서 신나고 즐겁고 새로운 국제 예술축제를 알리는 전야제와 개막식에서 화려한 불꽃놀이가 화제를 모았던 이번 행사는 이날 공식행사가 마무리되나 일부 이벤트는 좀 더 진행된다.

우선 이날 오후2시부터 6시30분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모인 프랑스-헝가리-네덜란드-호주-스페인 등 13개국 공연팀은 1,000여명의 서울시민들과 함께 교통통제로 다리를 건너는 차들이 사라진 잠수교를 행진하는 이색 퍼포먼스 ‘세계 거리극 퍼레이드’를 펼칠 예정이다.

또 어린이들이 참새로 변신해 축제 현장을 누비는 ‘참새퍼레이드(Les Piafs)’, 거리에 이동침대와 가상의 집을 만들고 시민을 초대하는 ‘침대(The Bed)’, 거대한 인간의 인사를 받게 되는 ‘무슈 퀼비토(M. Culbuto)’, 노리단 ‘고래의 꿈 퍼레이드’ 등이 잠수교를 수놓게 된다.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동안 반포한강공원에서는 열정과 감동의 타악기 연주와 어우러진 트랑스 엑스프레스(Transe Express)의 ‘인간모빌(Mobile Homme)’이 300여명 시민 예술가들과 함께 한강에 멋진 공중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으로 있어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한편 오는 15일까지 ‘무한제공 릴레이 이벤트’는 홈페이지와 블로그는 물론 트위터-페이스북 등 다양한 채널을 망라한 온라인 이벤트로서 푸짐한 경품이 제공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전통과 다양성이 공존하는 서울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아름다운 한강을 무대로 전통-현대가 조화된 거대한 공연으로 치러져 앞으로 서울의 대표적 축제이자 시민과 관광객들에 남다른 가을의 추억을 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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