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전 비서 황장엽, 자택서 숨져
- 심장마비인 듯… 국내 망명이후 北 민주화 추진
북한 노동당 비서를 역임한 뒤 망명해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온 황장엽(87) 씨가 10일 오전 9시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황 씨는 심장마비에 의한 자연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지난 2009년 9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북한 민주화위 사무실 개소식 참석한 뒤 활동이 한동안 뜸했다.
한편 황 씨는 우리나라로 망명한 북한 인사들 가운데 최고인민회의 의장을 역임한 바 있는 최고위층으로 김일성을 우상화한 주체사상을 사실상 창시한 장본인으로 알려졌으나 독재체제에 대한 회의로 북한을 등졌다.
이후 국내에서 주체사상의 허구성과 모순을 비판하고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세습 독재체제에 맞선 북한 반체제 운동을 독려하는 등 북한 민주화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