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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0-08 14: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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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지사가 지식인과 젊은이들이 잘못된 역사관을 갖고 있어 존경받아야 할 대한민국이 부정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8일 대한상의 초청 CEO 간담회에서 “한국은 자기 손으로 대통령을 뽑아 놓고서 석 달을 못 참고, 광우병 촛불시위를 100일간 하면서 대통령 물러가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 트위터에 자기이름을 ‘MB아웃’이라고 밝힌 사람이 있어서 글을 지웠는데 대통령을 반대하면 멋지다고 생각하면서 북한의 김정은을 반대한다는 사람은 한 명도 없더라”라며 왜곡된 역사관이 대한민국의 정통성 및 정부를 반대하는 배경이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지사는 “나도 젊었을 때는 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했는데 우리나라는 결국 이뤄냈지 않았느냐”고 반문한 다음 “한국의 지식인과 젊은이들을 사로잡은 잘못된 역사관 때문에 대한민국이 존경받는 것이 아니라 부정당하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대권도전에 대한 의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나에게 딴 꿈을 꾸는 것 아니냐고들 하는데 경기도 지사 일을 열심히 하겠다”며 “취임한지 100일밖에 안돼서 생각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도지사 일 열심히 하겠다”고 즉답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어 “언론과 주변에서 대권에 도전하려고 이명박 대통령하고 각을 세워 낮은 인지도를 높이려고 비판하는 것 아니냐고 한다”라고 전제한 뒤 “도지사가 된 뒤에 보니 정말 한국은 지방선거만 있고 지방자치가 없다는 생각을 해서 그렇다”는 입장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한편 김 지사는 “우리는 공산당이 모든 권력을 쥔 중국과 달리 국가가 나가야 하는 큰 전략을 짜는 데가 사실상 없다”며 “이런 얘기를 하면 내가 딴 꿈을 꾸고 있는 것 아니냐고들 하는데…, ‘대한민국의 비전’을 생각하는 진실한 연구와 고뇌가 필요하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밖에도 그는 중국의 급성장에 따른 패권을 거론, “중국은 운하를 복원하려고 하는데 한국에서 운하를 하자고 하면 ‘정신 나간 사람’, ‘자연 파괴적인 사람’으로 생각한다”면서 “세상에 이 좋은 강을 두고 이용 안하고 반대하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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