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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0-08 11: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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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복용한 일부 미성년자들이 환각증세 등 부작용을 겪은 사례가 발견돼 복용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민주당 최영희 의원이 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타미플루 부작용 보고서'에 따르면 타미플루 복용 후 24명이 환각, 환청, 환시, 악몽 증세를 보였으며, 자살경향, 과다행동 등까지 합하면 50명이 넘는 사람들이 정신분열 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증상은 보인 사람 중 4분의 3은 소아와 미성년자인 것으로 나타나 미성년자에 대한 특별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최 의원은 이날 국감을 통해 "유사사례가 발견된 일본은 353명을 전수조사했다. 우리도 50여명 대한 전수조사를 했어야 한다"며 "단 2건만 역학조사하고 타미플루와의 연관성을 낮다고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약품설명서에 보면 용법.용량에 대한 주의사항이 있다. 병원과 약국에 기준을 잘 지키라고 확실하게 지시가 내려져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더불어 "소아를 비롯한 10세 미만 환자는 금지 권고를 하고 역학조사를 철저히 해서 미성년자에 대한 복용기준을 만드는 등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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