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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0-06 23: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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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특임장관의 조카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특혜를 받아 채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장관의 조카는 인력 충원이 시급하지 않은 상황에서 경력 또한 게임산업분야와 거리가 먼 데도 채용이 됐다”며 정치적 배경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 의원은 이날 국감장에서 “이 장관의 조카 이모씨는 이 장관이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하다 지난해 7월 과장으로 채용됐다”며 “특혜 외에는 설명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씨는 1차 면접에서 평균 83.5점을 받고 1위를 했으며, 2차 면접에서도 328점을 받아 최종 합격했다”며 “이 씨의 이력서에는 누군가 연필로 이재오 조카라고 써놨는데 과연 심사위원들이 사심 없이 점수를 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이재웅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이 장관과는 아는 사이고 만나기도 했지만 조카의 청탁을 받은 적은 없다”며 “보좌관을 했다는 것도 이력서를 보고 알았지, 이 장관 조카인 것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진흥원 측은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진흥원 입사 지원 양식에는 친인척 관계를 기입하는 란이 없다. 더더욱 심사과정에서 본인이나 누군가 서류에 연필로 ‘이재오 조카’라고 표기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재오 장관 또한 이날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조카는 인터넷업계에서 아주 유명한 인재”라며 “진흥원이 개설되면서 공채로 이력서를 넣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특혜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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