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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0-05 15: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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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해양경찰이 보유한 헬기와 항공기의 외주수리비용으로 95억원(총 수리비 280억원)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헬기 17대 중 2대, 항공기 2대 중 1대는 잦은 수리로 수리기간이 늘어나 항상 수리 중인 것이나 다름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장윤석 의원이 5일 해양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6년에 8억6천만원(헬기14대, 항공기1대)이던 외주 수리비는 2009년에는 33억원(헬기17대, 항공기2대)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올해만도 9개월간 16억5천만원의 외주수리비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해경은 헬기-항공기 보유대수를 현재 19대(헬기 17, 항공기 2)에서 내년까지 헬기와 항공기를 각각 1대와 4대씩 추가 도입키로 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정비와 수리에 소요되는 예산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해경은 헬기-항공기 보유에 따른 자체 정비창 도입과 관련해서는 연구용역은 물론 기본적인 검토조차 하지 않고 있는 실정으로 지적된다.

특히 해경은 지난 1988년 헬기 도입이후 12년이 지난 2010년 7월에서야 전담부서(항공과)를 신설하는 한편 헬기를 보유하지도 않은 본청에서 헬기조종사 4명, 정비사 8명이 일반 행정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헬기 또는 항공기 1대를 보유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최소 조종사 3명, 정비사 3명(항공기는 각 4명)이 필요한데, 헬기가 배치된 지방청에는 정비사가 부족하나 비효율적 인력배치로 인해 정비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장윤석 의원은 “항공기 정비는 안전사고와 직결될 수 있는 중요한 업무임에도 주요 검사 대부분을 외주로 맡기고 있어 과다한 비용은 물론 사고 발생시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질 우려가 있다”며 “해경이 자체적으로 항공기 정비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 및 인력의 확보가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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