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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0-02 17: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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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이 1일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한나라당 의원들과 가진 만찬에서 박근혜 전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의원 전원은 1일 청와대에서 만찬을 함께 하고 여권의 화합을 다졌다.

만찬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가운데 참석자들의 '의미심장(?)'한 건배사가 나와 자리를 더욱 유쾌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먼저 김형오 의원(전 국회의장)은 '명명박박'을 외친 뒤, "'명' 명분에 집착말고 '명' 명예를 존중하자 '박' 박수 받으려 말고 '박' 박수 쳐주는 사람이 되자"고 건배를 제의했다.

이어 건배사에 나선 정의화 국회부의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헤드테이블에 나란히 앉은 모습이 보기 좋다고 언급한 뒤 "'우리 모두 아끼고 사랑하자', 그런 의미에서 '아싸'"라고 건배 제의를 했다.

공식적인 건배제의가 끝난 뒤, 이날 사회를 맡은 김학용 의원은 갑자기 박근혜 전 대표에게 건배제의를 요청했다. 이에 박 전 대표는 "길게 말하지 않아도 우리는 서로 마음을 아니까 짧게 하겠다.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18대 국회 성공을 위해, 이뜻을 잔에 담아서 건배를 제의한다"라고 말했다.

또 정옥임 의원은 '마주보는 당신의 발전을 위해서'라는 의미로 '마당발' 건배사를 하면서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마주 볼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여권 안팎에선 이를 두고, "당내 화합이 만찬 분위기처럼만 되면 좋을 것 같다"는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정치부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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