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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0-01 20: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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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1일 의원총회를 열고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반대 당론을 정했지만, 실제 민주당의 속내는 이와 다르다는 지적이다.

이날 이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한 의원은 "TV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가 당하는 것을 본 많은 호남 분들이 민주당 호남 출신 의원들에게 항의 전화를 한 것으로 들었다."며 "그 만큼 호남 여론이 김 후보자에게 우호적인데 민주당이 반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황식 후보 집안이 호남에서 갖고 있는 영향력이 적지 않다."고도 말했다.

이 의원은 또 "민주당이 김 후보를 놓고 의견 일치를 못보고 있는 이유는 김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라기보다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민주당 내 계파 갈등 때문일 수도 있다."며 "인사청문회 첫날 정범구 의원이 박지원 원내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한 것을 두고 민주당 청문위원들 사이에서도 묘한 분위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민주당 내 계파도 꽤나 복잡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더불어 "김 후보자의 발언을 들어보면 여당인 한나라당 정책과 모두 일치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민주당 정책에 가까운 게 많았다."고도 덧붙였다.

이와 맞물려, 이날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강제적 반대 당론을 정한 것은 야당으로서의 존재감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흘러나오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 yjh_1120@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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