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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9-17 11: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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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축구대표팀(이하 대표팀)이 나이지리아를 꺾고, 2010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에서 사상 첫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한국은 17일(한국시각) 트리니다드 토바고 마라벨라의 맨니 램존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전후반 90분 동안 4-4로 팽팽한 접전을 치룬 뒤 연장 전반 4분 김아름(포항여전자고)의 결승골에 이어 4분 뒤 여민지(함안대산고)가 헤딩골을 터뜨려 6-5로 이겼다.

대표팀은 여민지-주수진(현대정과고)을 투톱으로 전방배치하고 선제골 사냥에 나섰지만 득점을 먼저 올린 팀은 나이지리아였다. 대표팀이 전반 2분과 3분 나이지리아의 로베스 아일라와 위니프레드 아이보리아에게 잇따라 골을 허용한 것.

반격에 나선 대표팀은 전반 15분 장슬기가 왼쪽 후방에서 연결한 전진 패스를 여민지가 받아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하자 쇄도하던 이금민(현대정과고)이 골을 넣어 추격을 시작했고, 전반 23분 여민지가 동점골을 작렬시켜 2-2를 만들었다.

나이지리아의 공격력은 만만치 않았다. 전반 37분 은조지 오코비가 골을 기록, 결국 전반전은 대표팀이 2-3으로 뒤진 채 끝났다.

후반 23분 오른쪽 날개 이금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나이지리아의 수비수 에베레 오코예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키커로 나선 여민지가 침착하게 차 넣어 3-3 동점.

이어 여민지는 후반 44분 왼쪽 측면을 돌파후 골키퍼까지 제치고 역전골과 함께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하지만 승부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나이지리아는 후반 인저리 타임에 은코지가 또 골을 넣은 것.

연장 들어 대표팀은 연장 전반 4분 김아름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을 터트렸고, 연장 전반 8분 여민지가 헤딩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한편, 나이지리아를 꺾은 대표팀은 18일 열리는 스페인-브라질의 8강전 승자와 오는 22일 결승진출 티켓을 놓고 붙는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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