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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9-17 1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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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충청권 세종시 민심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세종시는 한동안 정치권의 최대 이슈였지만 지난 6월말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이후 논란은 급속히 수그러들었다. 하지만, 세종시가 국가백년대계 문제인 만큼 다시한번 이슈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않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된 이후 첫 추석을 맞는 충청권 여론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16일 충남 공주 출신의 한 정치인은 "추석 때 서울 등 수도권에 사는 충청도 사람들이 고향으로 내려가서 세종시 얘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실, 세종시 문제로 시끄러울 때는 행정부처 이전을 놓고 마치 중앙과 충청도가 대결하는 듯한 분위기가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이미 수정안이 부결됐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보다는 좀더 이성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정치인은 이와 함께 "요즘 충청도에서는 '행정부처 내려오면 기업들도 알아서 따라온다고 했던 사람들이 책임져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며 "그런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은 다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종시에 과학비지니스 벨트를 가져오자는 얘기도 있는데 그러면 다른 지역에서 반대할 게 뻔하지 않느냐?"고도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추석 기간 동안 새로운 세종시 민심이 분출되거나 하는 일을 없겠지만 변화는 좀 있을 것"이라면서 "예전부터 지역 지식인들 사이에서는 수정안 여론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힌편, 이날 LH와 행정복합도시건설청이 세종시 이전 대상 중앙부처 공무원 1만452명을 대상으로 세종시 첫마을 분양수요를 조사한 결과, 분양희망자는 300여명인 것으로 나타나 이전대상 공무원의 3% 수준에 불과했다고 이데일리는 보도했다.

이 언론은 "공무원들이 세종시에서 집 사기를 꺼리는 이유는 분양가(3.3㎡당 650만~700만원)가 비싸고 자녀 교육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 yjh_1120@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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