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0-09-17 09:43:49
기사수정
올해 후반기 정치권 화두로 부상한 개헌논의에 여야 대표 모두 한 목소리로 개헌에 대한 찬성입장을 밝혔다.

국회 '미래한국헌법연구회'(공동대표 :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 민주당 이낙연 의원,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는 16일 오후 3시30분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개헌이야기> 출간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발간사에서 "이제 역대 대통령의 비극을 끊어야 한다"며 "여야 대표들이 모두 참석한 이 자리에서 개헌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결판을 내달라"고 주문했다.

먼저 축사에 나선 박희태 국회의장은 "정객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고 위대한 정치인은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며 "개헌이라는 이 막중한 논의가 국회에서 성심성의껏 논의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개헌을 해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라고 밝힌 뒤 "문제는 개헌논의가 쉽게 풀어지지 않는 것인데 이는 야당이 조건을 붙이기 때문"이라며 "일단 국회에서 개헌특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민주당 박지원 비대위 대표는 "개인적으로 개헌하는 것에 찬성이지만 여당이 개헌논의를 하려면 먼저 진정성을 보여야 하고 야당도 개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명분을 달라"고 말했다.

덧붙여 "김대중 전 대통령도 자서전에 개헌에 찬성한다는 글을 남겼다"고 소개했다.

이때 사회를 보던 이주영 공동대표가 "국회 개헌특위에 민주당도 함께 하는 것 맞죠"라고 묻자 박 대표는 "한나라당이 뭔가를 양보해야 동참할 수 있다"고 언급, 묘한 여운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축사에 나선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이번 논의는 현상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바라보는 개헌논의가 되야 할 것"이라며 "시대정신에 부합하고 선진 대한민국을 견인할 수 있는 개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출간기념회에는 한나라당 김무성, 민주당 원혜영 의원을 비롯해 여야 의원 3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842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