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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9-16 12: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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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편집 = 이인수 기자]

(서울=뉴스웨이 윤미숙 기자)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10일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자의 개헌 역할설과 관련, "개헌 문제는 권력자의 입에서 나오면 될 일도 안 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재오 특임장관의 내정으로 개헌 추진이 본격화될 것이란 지적이 많은데, 어떻게 보느냐"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개헌 논의에 있어서 제일 좋은 방법은 미래헌법연구회에 축적된 자료를 사용하는 것"이라며 "각 당이 사심없이 권력체제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한다면 좋은 방향으로 결정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특히 "개헌은 여야 합의 없이는 안 된다"면서 "민주당이 다음 선거에서 한나라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하기 위해 개헌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또 '8.8 개각'에 대해 "매우 잘됐다"는 평가를 내놨다. 그는 "정치인 입각이 많은 것은 잘된 일"이라며 "부처의 장에게 중요한 덕목은 부처 통솔과 부처 이기주의 조정 능력인데, 정치인들이 이런 역할을 가장 잘한다"고 주장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특히 김태호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해 "개인적으로 아주 잘 알고 호형호제하는 사이인데, 소통에 특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며 "매사에 구김살 없는 성격으로 적극 대화하고 일을 단순명료하게 처리해 해답을 찾아낼 수 있는 출중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 아주 잘해나가리라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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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번 개각을 둘러싸고 당내 계파간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해 "솔직히 탕평은 아니지 않느냐. 탕평이라고 말하기는 좀 어렵다"고 했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어 행정구역개편 문제와 관련, "중요한 것은 여야 합의 하에 통과돼야 한다는 점"이라며 "양측이 합의한 뒤 당에 돌아가 이야기했을 때 걸리는 점이 있다면 그 부분은 빼고서라도 처리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야당의 '4대강 검증 특위' 설치 요구와 관련해선 "4대강 살리기 사업 자체를 부정하거나 사업 중단을 요구하지 않는 상태에서 무엇을 하자는 것에 대해선 응할 생각이지만, 특위 요구에는 합의할 생각 없다"며 "특위를 만들면 해당 상임위가 무력화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9월 정기국회에서의 여야 대치 전망에 대해 "요트는 파도가 칠수록 더 재미있다"면서 "국회가 파행하지 않는다는 전제만 된다면 야당과 뭐든 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등록자 : /윤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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