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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9-15 13: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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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들은 천안함 침몰원인을 북한의 소행으로 보는 의견이 과반을 넘었지만, 정부의 천안함 최종 조사결과 발표에 대해서는 신뢰도가 과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4일 발표에 따르면 국방부의 천안함 최종 조사결과 발표에 대해 여론조사 실시결과, ‘신뢰하는 편’이라는 의견이 32.3%,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의견이 15.5%로, 전체 응답자의 47.8%가 ‘신뢰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또한 ‘신뢰하지 않는 편’이라는 의견이 24.0%,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16.0%로, 전체 응답자의 40.0%가 불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 12.2%)


▲ <자료 1 : 리얼미터>
특히 국방부 최종발표에 대한 신뢰도는 세대별로 확연한 차이를 보여, 50대 이상은 59.7%(불신 20.6%), 40대는 50.6%(불신 45.3%)가 신뢰한다고 밝혀 과반을 넘겼으나, 30대는 43.0%(불신 44.4%), 20대는 27.3%(불신 64.9%)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성별 역시 남성이 55.1%가 신뢰(불신 38.3%)한다고 밝힌 반면, 여성은 40.9%만 신뢰(불신 41.6%)한다고 밝혀 대조를 이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이 61.5%로 신뢰의견이 가장 높았고, 서울이 55.2%로 뒤를 이었다. 신뢰하지 못한다는 의견은 전남/광주가 가장 높아 63.4%를 기록했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73.3%가 신뢰한다고 밝힌 반면, 자유선진당을 포함한 야당 지지층은 모두 불신 의견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침몰 원인에 대해서는 북한의 도발에 의한 침몰이라는 의견이 57.2%로, 좌초나 충돌에 의한 침몰이라는 의견 15.1% 보다 훨씬 높았다. (모름/무응답 27.7%)

이는 국방부 최종 발표에 대한 신뢰도보다 10%p 가량 높게 나타난 것으로, 이번 사건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북한의 소행으로 보기는 하되, 정부의 조사결과 발표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혹이 충분하게 가시지 않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 <자표 2 : 리얼미터>
연령별로는 역시 50대 이상의 69.9%가 북의 소행이라고 응답해 가장 높았고, 40대(55.3%)와 30대(53.9%)도 북의 소행으로 보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반면 20대는 39.3%만 북의 소행이라고 답변해 가장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의 59.4%가 북의 소행이라고 밝혀 여성(55.1%)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의 71.1%가 북의 소행이라고 밝혀 가장 높았고, 서울이 58.8%로 뒤를 이었다. 좌초나 충돌에 의한 침몰의견은 전북이 42.3%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79.9%가 북의 소행이라고 응답해 가장 높았고, 자유선진당 지지층도 70.0%로 높게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도 북의 소행이라는 의견이 42.8%로 좌초 의견(18.1%) 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민노당 지지층은 46.0%가 좌초 의견을 보였고, 북의 소행으로 보는 의견은 17.7%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1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7%p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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