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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9-15 13: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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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가 당 내 파벌을 영포회에 빗대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정몽준 전 대표는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지난 7월 전당대회 이후 파벌 해소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잘 이행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 전 대표는 이어 "제가 한나라당에 들어온지 2년 반 됐는데 계파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공천과 관련돼 있다."며 "이는 (당 분위기를) 폐쇄적으로 (몰고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근 2주일간 해외 여행을 갔다 왔는데 행정부 내 영포회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파벌이라는 것이 우리끼리만 잘해보자는 것인데 당내 파벌이 (행정부내) 비선조직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또 "한나라당은 가치집단인데 이러한 계보나 파벌을 갖고 있는게 국민을 잘 섬기는 것인지 아니면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남경필 의원은 "그래도 당 내 계파는 사찰은 하지 않는다."며 청와대 비선 조직으로부터 자신이 사찰 받았음을 상기시켰다.

한편, 정 전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저출산 대책과 관련해 "최근 언론보도를 보면 20대와 30대의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라면서 "이런 나라에서 지금 저출산을 걱정하는 건 문제의 우선순위가 제대로 (안된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 yjh_1120@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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