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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9-15 11: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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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보폭이 넓어지고 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지난 14일 한나라당 여성의원들과 오찬을 함께했고 전날에는 친박계 김성조 의원과 이인기 경북도당위원장 등과 회동을 가졌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지난달 23일 친이직계 강승규·김영우·조해진 의원과 오찬을 함께하기도 했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정가 안팎에선 이 같은 박 전 대표의 계파를 넘나드는 '오찬 행보'에 대해 2012년 차기대선를 앞두고 '내부결속 및 지지세력 확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지난달 21일 이명박 대통령과 단독회동을 한 자리에서 박 전 대표가 차기대선과 관련해 특별한(?) 언질을 받고 자신감을 얻은 것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친박계 허태열 국회 정무위원장은 박 전 대표의 최근행보에 대해 "통상적인 활동으로 복귀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허 위원장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세종시 문제로 지난 1년 가까이 당내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박 전 대표가 동료 의원들과 만남을 자제했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박 전 대표가 차기대선 행보를 시작한 것 아니냐고 묻자 허 위원장은 "아니다. 박 전 대표는 항상 자기로 인해 대선이 조기 가열되면 국정 운영이나 모든 면에서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 시사평론가는 "차기대선 국면에서 친이계가 어떤 식으로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며 "박 전 대표뿐만 아니라 친박진영 전체가 좀 더 빨리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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