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0-09-13 12:46:00
기사수정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는 13일 '왜 사회당을 만들지 않는가'라면서 국내 좌파세력에 대한 공격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옛날 기록을 보니,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한동안 사회적 안정이 자리를 잡고 공산당의 침투가 일단 봉쇄된 상태에서 조소앙의 사회당이 출범했다"고 글머리를 열었다.

이어 김 교수는 "그 해 12월에 있었던 창당대회에서 초대 대통령 이승만은 '공산당과 싸우는 나라에서는 사회당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우익정당 일색인 마당에 사회당이 생긴다니 반갑고, 더구나 조소앙 선생이 이 당을 한다니 반갑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62년이 흐른 오늘 조소앙의 교육 균등, 권리 균등, 경제 균등 즉 3균 주의를 표방하는 식견 있고 양심 있는 진보적 정당이 이 땅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슬픈 일"이라며 "역사의식도 분명치 않아 우왕좌왕하는 한국의 ‘사이비 진보 세력’에 비하면, 62년 전의 선배들이 훨씬 현명했다고 느끼는 사람이 저만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김 교수는 "(조소앙) 같은 지도자와 그런 정당이 생기면 혼란에 혼란을 거듭하는 이 나라의 정계에 참신한 새 바람이 불어올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소앙의 그 꿈을 되살릴 수 있는 그런 정치적 지도자의 출현을 고대한다"고 글을 맺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838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