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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9-13 12: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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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단독회동 이후 두 사람 간의 정치적 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관측의 배경에는 박 전 대표의 행보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박 전 대표는 회동 직후 지난달 23일 친이 직계 강승규·김영우·조해진 의원과 오찬을 같이했다. 이를 두고 여당 내 안팎에선 박 전 대표가 친이계와의 관계회복에 직접 나선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박 전 대표는 또 9월 초 자신의 미니홈피 첫 화면 글을 '올바름을 잃음은 집착의 시작이며, 그것은 바로 고통의 시작이다'로 바꿨다.

특히 이 글은 그가 18대 총선 당시 친박계 의원들이 공천에서 탈락하자 올렸던 글과 똑같아 '차기대선 행보를 시작한 것'이라는 해석과 함께, 이 대통령과의 단독회동에서 차기대선과 관련, 모종의 언질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낳았다.

여기에 더해 지난 8일엔 박 전 대표가 참석한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대통령 박정희와 리더십` 출판 기념회에 이 대통령이 화환을 보내 두 사람 간의 화해설이 불거지고 있다.

하지만 친박진영 관계자는 "8·8 개각에서 박 전 대표의 대항마로 김태호 국무총리 전 후보자를 내세울 때가 엊그제 같다"며 "아직 두 사람 간의 관계회복을 믿을 수 없다. 좀 더 두고 봐야 한다"고 경계했다.

이와 관련, 인터넷 포탈 싸이트 '야후 코리아 네티즌폴'에서 실시중인 '이명박-박근혜 관계 변화'에 대한 찬반 여론투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3일 오전 11시30분 23,936명 참가).

야후 질문 : 친이-친박계로 나뉘어 갈등이 끊이지 않던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관계가 지난 8월 단독회동 이후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이러한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일시적인 관계회복일 뿐 59.6% 14,254명
상생으로 정권 재창출 39.1% 9,357명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mkpeace2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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