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공정사회는 법치주의"...개념정리
- 김무성 "분노 감정으로 여론에 끌려가선 안돼"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통령이 8.15 축사를 통해 던진 새로운 화두 '공정한 사회'가 감정적으로 흘러가는 것을 경계하고 나섰다.
안상수 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정한 사회에 대한 여러 가지 다양한 해석으로 오히려 혼란을 가져오면 안된다."며 "공정한 사회 기준은 법치주의에서 찾아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어 "부자한테는 자유를 주고 의무와 책임을 다하게 하며 서민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는 것이 공정한 사회이다."며 "서민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공정한 사회의 중심개념이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무성 원내대표는 "공정한 사회 구현을 위해서는 짧은 시간에 제기된 개인적 주장이 아닌 품격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만들어야지 분노의 감정을 가지고 여론에 끌려가는 모습이 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공정한 사회 만들기가 사정 바람으로 변해서 서민경제에 부담이 가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도 말했다.
한나라당 '투톱'의 이 같은 언급은 최근 야당이 '공정한 사회'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면 정부.여당을 공격하려는 조짐을 보이는 것과 맞물려 있다는 해석이다. 즉, 이 같은 조짐을 사전에 차단하는 의미라는 것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