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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9-12 19: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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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3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9명의 후보들은 11일 광주에서 첫 유세전을 펼쳤다.

이날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광주시당 대의원 대회에 참석한 각각의 후보들은 사전에 추첨한 순서에 따라 연설을 했으며, 전날 후보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아 TV토론에 불참했던 486주자인 이인영, 최재성, 백원우 후보도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가장 먼저 연설을 시작한 박주선 후보는 “정권교체 이룩하기 위해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전히 바꿔서 제2창당에 버금가는 새로운 단장이 필요하다”라며, “호남을 책임지고, 민주당을 책임지고,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판을 만드는데 DJ의 후계, 심부름꾼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천정배 후보는 “지난 2년간 민주당은 역사상 가장 힘없는 정당으로 취급받았지만 이제 민주당을 확 통째로 바꿔야 한다”라며, “천정배가 민주당 변화의 상징이고 정권 만드는 최고의 전문가다. 당대표가 됐을 때 반드시 정권을 되찾아 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손학규 후보는 “잃어버린 600만표를 되찾아 위대한 민주당의 시대를 열기 위해 모였다. 야당에 안주하는 토끼 민주당이 되어선 안 된다. 정권 창출하는 집권 민주당의 길로 나가기 위해서는 민주진영의 대통합을 이끌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동영 후보는 자신을 사업에 실패하고 밖에 나가서 추위와 굶주림에 떨며 풍찬노숙하다 집에 돌아온 아들로 비유, “고생해본 자식이 효도한다. 궁색해진 집안형편을 입술을 깨물고 다시 일으켜 세우는 효자 큰아들이 되고 싶다”라며, “담대한 진보의 길로 가야한다. 담대한 진보의 길은 역동적 복지국가의 길로 국민의 걱정거리를 덜고 복지를 성장의 동력으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본선에서 기호 2번을 획득한 정세균 후보는 정통성 있는 후보임을 내세우며 “아무나 연대와 통합을 얘기하고 강한 민주당을 얘기하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체성이 맞아야 된다. 신의를 지키고 외길을 걸어온 사람이어야 한다. 한눈팔지 않고 민주정부의 성공을 위해 매진해온 제가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백원우 후보는 “민주당은 전국 어디서나 서민과 중산층으로부터 골고루 지지받는 정당으로 변화해야 한다”라며,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안희정, 이광재, 김두관 승리의 가능성을 그 시도지사들이 보여줬다. 야권 분열을 극복하고 통합과 연대의 중심이 민주당이 우뚝 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재성 후보는 “똑똑한 민주당, 젊은 민주당, 능력 있는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 이 땅의 가장들이 뒤돌아서서 눈물 흘리지 않는 민주당의 전력을 선택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라며, 2012년 대선출마자들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순위에 관계없이 최고위원으로 확정된 조배숙 후보는 “하나로 뭉쳐야 할 민주당이 서로 갈등과 반목하고 있다. 이런 갈등과 반목 불식하고 하나가 돼야 한다”라며, “저는 룰이 정해지기 전 여성특례조항 없을 때 준비하고 출마했다. 당당하게 지도부에 입성해서 정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영 후보는 “민주당이 혁신해야 한다. 진보적 시민운동을 하는 사람과 소통의 창구를 열어야 한다”라며, “민주당이 진보개혁으로 가고 굳게 단결해서 2012년에 정권 되찾아올 꿈을 이루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광주를 시작으로 유세를 펼친 이들 후보들은 일정에 따라 12일 부산, 경남 지역 등을 돌며, 오는 27일 경기 지역을 마지막으로 유세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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