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외교부 채용 특혜의혹 감사범위 확대
- 외교관 자녀 8명 특채과정 등 조사… 추석 전 완료
오는 11월 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대한민국 외교수장이 낙마한 외교통상부 특별채용 특혜의혹과 관련해서 감사범위가 확대됐다.
이와 관련, 행안부는 12일 외교부에 특채된 외교관 자녀 8명의 채용과정에 대한 감사와는 별도로 정치권 등 일각에서 제기된 다른 특채의혹까지 감사와 조사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따라서 행안부 특별인사감사팀은 앞서 또 다른 특혜채용 의혹을 제기한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 등 정치인들 또는 외교부 자체 조사자료를 넘겨받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행안부는 이들 외에 전윤철 전 감사원장 등 다른 고위층 관료의 자녀 특채과정에 특혜의혹이 잇따라 제기됨에 따라 우선 외교부를 통해 자체적으로 의혹의 사실여부를 확인토록 한 뒤 관련내용을 넘겨받아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사안이라면 정밀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행안부는 앞서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의 딸을 포함, 2000년이후 채용된 외교관 자녀 8명의 특채과정에 대한 감사를 벌여왔는데 그동안 감사를 통해서 외교부가 이들에게 특혜를 주려고 시험 운용과정상 관계법령 및 내부규정 등을 어긴 사실을 일부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행안부는 구체적인 감사결과 내용에 대해선 일체 함구하고 있는 상황인데 각별한 보안을 유지한 가운데 올 추석 전까지 감사를 모두 완료한다는 목표아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집중적인 의혹이 제기된 만큼 철저하게 파헤쳐 이른 시일에 결과를 발표하겠다”면서도 “상황에 따라 발표시점이 추석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