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선진화 방안 백지화...특채 비율 현행대로
- 지난 10년간 특채 비율 37.4% 선 유지키로
5급 공무원 채용에서 특별채용 선발비율을 늘리기로 한 정부안이 백지화됐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9일 당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과 함께 공채 및 특채 선발비율도 현행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국회 행정안전위 간사인 한나라당 김정권 의원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현행 행정고시는 명칭을 '5급 공개채용 시험'으로 변경하고 선발인원은 현 수준을 유지한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이 밝힌 바에 따르면, 5급 공무원 채용에 있어 특채 선발비율에 대해서는 지난 10년간 특채 비율인 37.4% 선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특히 최근 고위공직자 자녀의 특혜의혹 등이 불거져 문제가 되고 있는 특별채용와 관련해서는 2015년까지 특채로 5급 공무원 50%를 선발하는 안은 백지화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5급 공개채용 시험의 과목 등 개편 내용은 아직 논의되지 않았으며, 세부사항은 공청회 등을 통해 마련될 예정이다.
5급 특채의 방식으로는 각 부처가 실시하는 특채를 행정안전부가 '채용박람회' 형식으로 일괄 실시하되, 규모와 시기는 정부의 인력수급 상황을 감안해 결정할 계획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