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김정일, 남한 쌀 팔아 핵개발"
- "독재자보다는 양순한 가축에게 주는게 인도적"
조갑제 기자는 "'남아도는 쌀을 사료로 쓰면서 김정일 정권에 지원하지 않는 것은 너무하다'라는 비판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갑제 기자는 9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북한에 주는 쌀은 거의 전부가 북한노동당과 군대에 들어간다. 주민들에게 전달되지 않는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조 기자는 이어 "김정일은 남한 쌀을 받아 軍糧米(군량미)로 쓰고 시장에 내다 팔아 돈을 벌며, 그 돈으로 핵(核)을 개발하고 간첩을 보내는 데 쓴다."며 "김정일 정권에 갖다바치는 쌀은 돈으로 변하여 북한정권의 군사력과 대남(對南)공작력을 향상시킨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정일과 정권을 배부르게 만들면 그들은 북한체제를 개혁 개방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게 된다."며 "좌파정권의 대북(對北)퍼주기는 북한정권의 개혁 개방 의지를 말살하였다."고 적었다.
조 기자는 아울러 "김정일이 굶어봐야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개혁을 하게 되어 있다. 그 개혁은 간단하다. 農土(농토)의 私有化(사유화)를 허용하는 것이다. 중국에서 그렇게 했더니 간단하게 식량문제가 해결되었다."고도 설명했다.
조 기자는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북한정권에 대하여 농지(農地)를 사유화(私有化)하면 식량을 지원하겠다고 제의해야 한다. 김정일은 짐승보다 못한 독재자이다. 어느 짐승이 同族(동족)을 300만이나 굶겨 죽이나? 짐승보다 못한 인간과 측근들, 이미 충분히 배가 부른 그 자들에게 쌀을 주는 것보다는 양순한 가축에게 사료로 주는 게 인도적(人道的)으로도 맞는 일이다."고 썼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